3 7월 2025

군대에서도 이어지는 존재감… 이도현, 공백 없는 활동으로 ‘군백기’ 실종

배우 이도현이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은 여전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금 군대 간 거 맞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입대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현은 지난해 8월, 공군 군악대에 입대하며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 그는 2018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데뷔한 이후, ‘18 어게인’, ‘스위트 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 엄마’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에 입대한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그는 “더 건강하고 멋진 배우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희망 섞인 인사를 남겼다. 훈련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군 복무 후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군 복무가 실감 나지 않는 이유는, 입대 전 촬영해둔 작품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꾸준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되었고, 최근에는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 ‘파묘’가 2월 22일 개봉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이도현은 주인공 최이재가 일곱 번째로 환생한 인물 ‘장건우’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서인국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그는 목소리 톤, 말투, 표정, 눈빛까지 세밀하게 조율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특히, 고윤정이 연기한 이지수와 재회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영화 ‘파묘’에서는 무속인 ‘봉길’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도현은 몸에 새긴 문신과 진지한 주문 낭독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이른바 ‘MZ세대 무당’ 캐릭터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쟁쟁한 배우들과도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도현의 활약 덕분에 ‘파묘’는 관객들의 재관람을 이끌어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올해 들어 최단 시간 내에 100만과 200만 관객을 연달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5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도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에서도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에서 깜짝 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방영될 시즌3에서는 비중 있는 역할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군 생활 역시 충실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 ADEX 2023’ 행사에서는 MC를 맡아 무대에 섰고, 군악대 동료들과 함께 노래와 군무를 선보이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또, 짧은 머리 스타일의 모습도 공개되었고, 최근에는 휴가 중 여자친구 임지연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는 이도현. 그의 변함없는 열정과 연기에 대한 진심은 복무 이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