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6월 2025

액체 취급 시스템 시장, 2030년까지 74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연평균 8.0% 성장률 기록

글로벌 액체 취급 시스템 시장은 2024년 기준 47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8.0%를 기록해 2025년에는 51억 달러, 2030년에는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특히 제약 연구의 외주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역시 신약 발견 및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됨에 따라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생물학적 분석을 위한 고처리량 기술(high-throughput technologies)의 활용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 시스템 중심으로 시장 주도

제품 유형별로는 자동화, 전자식, 수동식으로 분류되며, 이 중 자동 액체 취급 시스템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 시스템은 빠른 속도, 높은 정확도, 신뢰성, 일관된 성능 등으로 인해 제약 및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용 분야: 신약 개발이 가장 큰 비중

용도별로 시장은 △신약 개발(고처리량 스크리닝, 화합물 계량 및 용해, ADME 스크리닝 등) △임상 진단(시료 준비, ELISA 등) △게놈학(유전자형 분석,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PCR, 유전자 발현 분석 등) △단백질체학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법의학 검사 △환경 검사(수질 및 폐수 분석 등) △식품 검사 △기타 응용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가운데 신약 개발 부문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신약 개발과 관련된 투자 증가뿐만 아니라 시료 준비, 분석 설정, 고처리량 스크리닝, 세포 기반 실험, 체외 및 체내 독성 평가 등 핵심적인 연구 단계에서 액체 취급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이 가장 큰 규모 차지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로 구분되며, 이 중 북미가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북미 시장의 성장은 고처리량 스크리닝, 신약 개발, 유전체 자동화 확대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및 바이오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에 힘입고 있다. 동시에 임상 진단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정밀한 실험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등 액체 취급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미 시장의 또 다른 성장 요인으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다수의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존재, 잘 갖춰진 보건의료 인프라 등이 꼽힌다.

결론적으로, 액체 취급 시스템 시장은 신약 개발과 생명과학의 발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화 및 고정밀 기술에 대한 수요가 향후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