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하락, 연준 회의 앞두고 중국 증시 급락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월가의 전날 손실을 반영하며 급락했으며, 중국 증시는 주요 입법 회의에서 기대했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준 회의 앞두고 미국 증시 하락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25bp 금리 인하는 대체로 예상되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월가 선물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중국 증시, 경제정책 기대 미달로 급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 하락했고, 상하이선전 CSI 300 지수는 2%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 급락하며 아시아 주요 시장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CEWC)에서의 정책 발표가 예상보다 미흡하다는 실망감이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기존 정책의 재확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ANZ 분석가들은 “정치국과 CEWC 회의 모두 최근 몇 개월 동안 발표된 경기 부양책을 재확인하는 성격이 강했으며, 새로운 경제 지원 조치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영 언론은 중국 정부가 재정적자 확대, 채권 발행 증가, 통화 정책 완화를 통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즉각적인 경기 반등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CEWC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 목표, 예산 적자, 채권 발행 등 주요 경제 지표 목표가 설정되지만, 이 목표치는 내년 3월 연례 전인대 회의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습니다.
일본과 아시아 주요 시장 압박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3% 하락했고, 토픽스(TOPIX) 지수는 1.4% 떨어졌습니다. 일본은행(BOJ) 정책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BOJ가 다음 주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경제 위험과 2024년 임금 상승 전망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0.7%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한국과 기타 시장 동향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0.3% 상승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월 3일 일시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몇 시간 만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윤 대통령은 형사 조사를 받게 되었으며, 권력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도 니프티 50 선물은 금요일 보합세를 보였고, 말레이시아 FTSE 말레이시아 KLCI 지수는 0.3% 상승했습니다.